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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위기'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유엔본부 방문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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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야권과 사법부의 반대에도 유엔본부 방문을 강행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파리 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출국했다.

브라질 언론은 호세프 대통령이 유엔에서 자신에 대한 정치권의 탄핵 시도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호세프 대통령은 국내외 언론과 회견을 통해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위한 브라질의 역할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탄핵 움직임에 끝까지 맞서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TV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사실을 두고 '불공정과 분노'라는 말로 표현하면서 "아무런 근거 없이 추진되는 탄핵 시도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이 유엔에서 탄핵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지자 야권과 사법부에서 이를 비판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야권은 "호세프 대통령이 유엔에서 탄핵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국가적 수치"라고 비난했으며, 한 연방대법관은 "의회에서 진행되는 탄핵 문제를 유엔에서 언급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주기구(OAS)와 남미국가연합 등 국제기구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OAS의 루이스 알마그로 사무총장과 남미국가연합의 에르네스토 삼페르 사무총장은 "브라질 정치권이 호세프 대통령을 탄핵할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하원은 지난 17일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찬성 367명, 반대 137명, 기권 7명, 표결 불참 2명으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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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은 21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특위는 오는 25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특위의 심의와 토론, 탄핵 심판을 거쳐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최종 가결된다.

이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채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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