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진 발생 일주일째인 일본 구마모토에서는 아직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폭우까지 내려서 가뜩이나 어려운 수색·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마모토 일대에는 어젯밤부터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최대 시간당 70mm의 호우가 쏟아지자 일부 지역에서는 수색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는데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 우려도 있어 수색과 구조 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59명, 실종자는 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피난 생활 중 건강이 악화돼 숨진 2차 피해자입니다.
집을 잃고 피난소를 전전하는 이재민만 9만 2천여 명.
피난 생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군 수송기가 미나미아소 마을에 물과 식량을 공수했고, 일본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피해 주민들의 생활과 건강 문제를 돕고 있습니다.
이른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을 막기 위한 함께 걷기 운동도 그중 한 가지입니다.
[니시 미토/자원봉사자 : (이 증후군으로) 세 분이나 쓰러지셨기 때문에 더 이상 목숨을 잃는 일이 없으려면 몸을 움직이는 게 중요하거든요.]
이런 가운데 규슈 최대의 활화산, 아소산의 지하 단층이 1미터 이상 엇갈린 것으로 분석되면서 아소산의 분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