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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임직원 10% 이상 줄인다…내주 비상경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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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 단위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이 이르면 다음 주중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인적 구조조정과 조직 통폐합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조정안은 우선 현대중공업 전체 인원인 2만 7천여 명 중 10% 이상을 희망퇴직이나 권고사직 형식으로 줄이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월 사무관리직 1천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이후 같은 해 6월 권오갑 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인적 구조조정의 전면 중단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해양플랜트 납기 지연 등으로 1조 5천억 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에도 선박 수주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되자 또다시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수주총액이 17억 4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 1천700만 달러에 비해 42.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8일 공시한 바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또 조선·해양·플랜트 등 7개 본부 388개 부서 가운데 100개 가까이를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상암동 DMC에 있는 해양·화공·플랜트 설계부서도 울산 본사 등으로 이전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다음주 중 비상경영 체제를 공식화하고 인건비 절감을 위해 휴일근무와 특근 등도 폐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최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개혁 방안들을 고민하고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 확정되지 않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밝히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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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수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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