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마모토 형무소
강진이 강타한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교도소 시설까지 이재민 수용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구마모토시 주오(中央)구에 위치한 구마모토 형무소는 규모 6.5의 1차 강진이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다음 날인 지난 15일부터 인근 주민들을 대피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피해 주민들이 머무는 곳은 수감동이 아니라, 교도관들이 쓰는 무도관(武道館)으로 현재 주민 250명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교도소와 지자체간 이재민 수용 관련 협정이 잇달아 체결됐지만 실제로 교도소가 이재민의 피난 장소가 되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소는 건물이 튼튼하고 치안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비축 식량이 많기 때문에 임시 피난처로는 최고의 여건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17일 기준 491명이 수감 중인 구마모토형무소는 규종에 따라 재소자와 직원의 식량 7일분을 비축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약 2만명이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10만명 이상이 대피중인 구마모토현은 현이 지정한 피난소만으로는 이재민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도소 뿐 아니라 피난소로 지정되지 않은 각급 학교, 호텔, 회사 등이 자발적으로 이재민들에게 머무를 공간을 내 주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