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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강진 사망자 최소 424명…인명·재산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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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에콰도르 정부는 18일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4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230여 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실종 상태이며, 부상자도 2천600여 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해변 도시인 페데르날레스 등지에서 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날 피해 현장을 둘러본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포르토비에호와 만타 등 도시가 이번 지진으로 거의 "파괴됐다"고 표현하며,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20억(한화 약 2조2천700억 원)∼30억 달러(약 3조4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의 2∼3%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긴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수년간 강진 피해 복구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에드워드 글로솝 이코노미스트는 2010년 아이티와 칠레에서 발생한 지진의 복구 사례를 토대로 이번 강진 피해 재건에 드는 비용을 최소 150억 달러에서 최대 300억 달러로 추산했다.

지진 발생 이틀이 지났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은 끝나지 않은 여진의 공포와 더딘 구조작업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많은 피해 주민들이 전기와 수도가 끊긴 부서진 집이나 거리에서 잠을 자며 음식과 담요 등 구호물품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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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1천500채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었으며, 집을 잃은 1만8천 명이 긴급 대피 장소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다.

혼란도 극심해져 포르토비에호에서는 부서진 건물에 들어가 사람들이 옷가지 등을 훔치기도 하고, 페데르날레스의 해변에는 무장강도가 물과 생필품을 실은 트럭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사회의 지원 손길도 이어졌다.

에콰도르 외무부는 이날 현장에 멕시코와 스페인, 페루, 쿠바, 스위스 등에서 온 수백 명의 인력이 구호 작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러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융자받아 6억 달러(약 6천900억 원)의 긴급 대응 자금을 편성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8천 명이 15일간 먹을 수 있는 구호 식량을 피해 지역에 보냈다.

각국에서 날라온 400여 명의 구조대원이 피해현장에 투입됐다.

스위스와 스페인은 83명의 구조 전문가를, 쿠바는 50여 명의 의료진을 파견했다.

미국은 재난 전문가들을 급파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에콰도르에 긴급구호예산 가운데 5만 달러(약 6천만 원)를 지원하기로 하고 앞으로 한 달간 국민 성금 모금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은 에콰도르에 10만 달러의 긴급구호 자금을 지원하고 인도주의적 긴급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럽연합(EU)은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긴급 구호자금으로 전달했다.

유엔은 식수정화제 등 긴급 구호품을 전달한 데 이어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의 스티븐 오브라이언 국장이 이날 에콰도르에 도착해 직접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만은 10만 달러(약 1억1천500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이 필요할 경우 현지에 구조 수색팀을 급파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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