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에 치러질 차기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야당 지도자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공은 지난해 6월 멕시코 중간선거에서 부상한 좌파 모레나(MORENA)당의 지도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유력 일간지 레포르마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26%의 지지율을 얻어 2위를 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두 번째 출마한 2012년 대선 당시 제도혁명당(PRI)을 대표한 엔리케 페냐 니에토 현 대통령에게 6.6%포인트 차로 패한 바 있다.
오브라도르는 상대 후보가 금품을 살포해 표를 매수하고 선거 비용도 법정 한도를 초과했다며 투표 결과 무효 소송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과거 야당인 민주혁명당(PRD) 소속이었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지난해 6월 중간선거에 MORENA를 결성, 연방구 16개 자치구 가운데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의 20% 비중을 차지하는 콰우테목 등의 구청장 자리를 석권하면서 시선을 끌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에 이어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의 부인인 마르가리타 사발라가 21%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멕시코 제2당인 국민행동당(PAN) 소속인 사발라는 지난해 6월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현 여당인 PRI 소속으로 현 정부 내 2인자인 미겔 앙헬 오소리오 현 내무장관은 3위에 그쳤다.
여당 소속 후보의 부진은 니에토 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현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레포르마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니에토 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경제 정책을 비롯해 부패ㆍ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20년래 최저 수준인 30%로 추락했다.
66%는 니에토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성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당신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 수준에 ±3.8%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