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명호씨가 영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에게 작품 이미지를 도용당했다며 미국에서 소송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오늘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작품 '나무…#3'을 마리 카트란주가 표절했다며, 지난 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방법우너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마리 카트란주의 '마리 A to Z' 컬렉션 중 알파벳 T에 해당하는 티셔츠와 가방에 이미지의 일부가 도용됐다면서 "의도적으로 표절을 피해가기 위해 사진을 옆으로 늘리고 나뭇가지를 지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상품들은 마리 카트란주 홈페이지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됐지만, 현재는 제품 목록에 없습니다.
이명호 작가의 작품 '나무…#3'은 2011년 경기도 안산 시화호에서 촬영됐고 2013년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포토 2013'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 씨는 나무 뒤에 거대한 흰색 캔버스를 설치해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유명한 작가로, 이 작품 역시 갈대밭에 있는 나무 뒤에 가로·세로 각 15m의 캔버스를 설치한 뒤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제작됐습니다.
(사진=이명호 작가 제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조지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