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에서 20대 중국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18일) 피해자 주변의 한국인 남성 용의자를 체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숨진 중국인 여성 23살 A씨가 일한 곳에서 종종 만났던 인물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A씨와의 관계에 의문점이 많아 체포하게 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와 관계 등을 봤을 때 단순한 참고인만이 아니며 범행과 연관된 일을 알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월 전까지 서로 연락하며 만났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진술녹화실에서 고강도의 수사를 했으나 이 남성은 살해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남성의 집과 차량도 압수수색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연락이 끊긴 시점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던 인물과 서로 관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숨진 여성이 지난해 10월 7일 무사증 관광객으로 제주에 왔다가 불법 체류하는 중국인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직업을 알선받아 그동안 제주도내에서 불법으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자 A씨가 불법 취업한 곳과 이를 알선해준 인물에 대해 수사를 진행, 용의자를 가려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불법 체류 신분이 된 지 그리 오래지 않아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미뤄 주변 인물 가운데 범인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담반을 중심으로 수사를 신속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3일 낮 서귀포시 안덕면 야초지에서 예리한 흉기에 6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