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삼성과 LG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시험에서 역사와 AI 등 인문학적 소양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자 누리꾼들은 '좁아진 취업문을 넘기 위한 요구사항만 갈수록 많아진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ffah****'는 "요즘 젊은이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제 동생이 취준생인데 공감이 되네요. 대기업 들어가도 아래위로 치여서 삶이 힘듭니다"라고 썼습니다.
같은 포털의 'toon****'는 "한국에선 취업할 때까지 시험지옥에서 벗어날 수가 없구나"라는 글을, 'hyj0****'는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요"라는 글을 올리며 매순간 경쟁에 시달려야 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한 후에도 고된 삶은 계속된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jewe****'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스펙을 요구하고 나서 막상 들어가도 살인적인 업무량에 승진은커녕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살아가게 한다.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H_G_Kim'는 "돈도 없고 적성에도 맞지 않은데 대기업 가봐야 노예처럼 부려 먹히다 40대 중반 넘어 잘리고 인생 허망해질 듯…. 중소기업에서 일하더라도 자신의 꿈을 살릴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자신을 대기업 사원이라고 밝힌 누리꾼 'chou****'는 "대기업 5년차 정규직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스트레스와 높은 업무 강도로 탈모와 불면증에 시달리지만 계층을 뛰어넘을만한 돈이나 종신 고용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닙니다. 조금 형편이 나은 '노예' 정도 될 겁니다. 미래가 참담합니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중소기업 처우를 개선해야 대기업이나 공무원 시험에만 청년들이 몰리는 세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zral****'는 "하청에 하청을 거듭한 끔찍한 현실 앞에 임금 격차와 사원복지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차원이 다르다. 이러니 대기업과 공무원으로 몰리지…. 이젠 '젊은이가 문제다', '중장년층이 문제다'라며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있다"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