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가계대출에서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2006년 1.33%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저축은행이 소액 신용대출에 집중하는 영업을 펼쳤고, 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1천141조 8천33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저축은행이 가계에 빌려준 대출 잔액은 13조 6천936억 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1.2%였습니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만 해도 1.89% 수준으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떨어져 2013년에는 0.96%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오르며 지난해는 1.2%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가계대출에서 저축은행 비중이 올라간 것은 저축은행이 소액 신용대출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 중 가계대출 비중은 38.48%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저축은행 대출 중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11.35%였지만 2010년 12.59%, 2011년 20.27%, 2012년 27.42%, 2013년 31.57%, 2014년 34.25%로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의 가계대출이 깐깐해진 것도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늘어난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가계대출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6과 3으로 플러스(+)였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3, -6으로 떨어졌습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완화하겠다는 회사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반면 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0으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내내 플러스를 유지했고 올해 1분기에도 6으로 다시 반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