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곳곳에서 긴박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사상자 숫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진짜 고비를 넘은 건지 아니면 예상 못 한 강진이 또 올 수 있는지 일본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너진 집 더미 속에서 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80대 노부부의 표정에 공포가 가득합니다.
[피해자 가족 : 거부하셔도 대피소로 모셨어야 했는데, 남은 건 후회뿐입니다.]
지형이 변할 정도의 대형 산사태가 휩쓴 도로는 가파르게 잘려 폭포처럼 변했습니다.
근처 대학교 기숙사 건물도 내려앉아 학생 11명이 매몰됐습니다. 사력을 다한 구조작업에도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가장 큰 다리인 아소 대교가 사라졌고 터널도 붕괴 되면서 1천여 명의 주민과 학생들이 고립됐습니다. 산간 온천 여관에도 20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고립돼 군 헬기가 투입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어제 일어난 규모 7.3 지진이 해당 단층대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규모라는 분석을 내놨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일단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안에 진도 6에 육박하는 여진이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오늘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이 현지에 파견돼 한국인 여행객들의 귀국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