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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경쟁력 꼴찌' 트럼프, 당내 지지율은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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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파원을 연결해서 현지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16일)은 미국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우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미국 대선이 이제 중반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참 고민이 깊을 것 같은데요, 트럼프 후보가 본선 경쟁력은 제일 약한데 당내 지지율에선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죠?

<기자>

공화당 후보가 된다 해도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질 확률이 가장 큰 트럼프가, 말씀하신대로 여전히 당내 선두를 계속 달리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공화당 지도부는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폭스 뉴스가 최근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후보 3명과의 가상대결 여론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당내 순위와 정반대였습니다.

꼴찌를 달리고 있는 케이식 주지사가 49대 40으로 클린턴을 9%p 앞섰습니다.

2위 크루즈는 44대 45로 1%p 뒤졌고 1위인 트럼프는 41대 48로 7%p나 클린턴에 뒤졌습니다.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이 당이 우려했던대로 가장 낮게 나타난 것입니다.

트럼프를 내세워서는 도저히 본선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당 지도부로서는 중재전당대회가 열리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대신 주류 후보인 케이식 주지사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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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사에서 당내 지지율은 트럼프가 45% 크루즈가 27%, 케이식이 25%로 트럼프가 다른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다음 주에 경선이 치러지는 뉴욕에서도 트럼프는 다른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데요.

트럼프가 뉴욕에서 과반을 얻고 크루즈와 케이식이 20%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대의원 95명을 트럼프가 독식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 추이로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인데요, 나머지 후보와 함께 당 지도부는 이런 결과를 막기위해서 총력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샌더스 후보 지지자들이 슈퍼 대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치러진 8곳 경선에서 샌더스가 7곳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이 대의원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말씀하신 샌더스 지지자들이 이 슈퍼 대의원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입니다. 

슈퍼 대의원은 민주당 상하원 의원, 주지사 그리고 당 지도부 등인데요, 이들은 경선결과와 상관없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후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샌더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클린턴은 확보한 대의원 수에서 샌더스를 700명 정도 앞서고 있는데요, 만약 여기서 슈퍼대의원을 뺀다면 이 격차는 251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슈퍼대의원 제도가 유권자나 당원들의 민의를 왜곡해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아웃사이더인 샌더스를 배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는데요, 샌더스가 압승한 북부주의 경우에도 여전히 클린턴을 지지하는 슈퍼대의원이 많습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슈퍼대의원 명단이란 웹사이트까지 개설하고 이들의 정보를 공개하면서 압박하고 있습니다.  

메일이나 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서 클린턴 지지를 번복하도록 항의하면서 당내 논란까지 일고 있는 상황인데요, 민주당 경선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이런 불만은 경선이 클린턴 승리로 끝난다 해도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 특파원, 미국과 러시아가 무력 충돌 할 뻔 했다고요?

<기자>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사이가 안 좋은 두 나라인데요, 발트해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의 미사일구축함과 무력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케리 미 국무 장관이 밝혔습니다.

[케리/미국 국무장관 : 도발적이고 위험하며 교전원칙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할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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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설명한 상황은 이렇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전투기 2대가 발트해에서 훈련하던 미 해군의 미사일구축함 부근에서 20여 차례 근접비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미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구축함에 10미터까지 접근한 경우도 있었는데 공격할 때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왜 미군이 러시아기 격추를 시도하지 않았는 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자국 공군기들이 국제법을 준수한 비행을 했다면서 아무 문제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훈련 비행중 미군 함정을 보고 퇴각비행을 했다면서 미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군사채널을 통해서 두 나라간의 견해 차를 좁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악화된 두 나라 관계를 감안하면 한쪽이 물러서기는 좀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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