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강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에 오늘(16일) 새벽 또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1시 25분쯤 구마모토현에서 리히터 규모 7.1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오후 9시26분 인근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지 만 하루를 조금 넘겨 또 발생한 강력한 여진입니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북위 32.8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아소시에서 진도 6을 조금 넘는 진동이 관측되는 등 일대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또 이 지진에 이어 약 30분간 진도 4에서 6의 여진이 5차례 정도 뒤따랐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일본 기상청은 높이 1m 정도의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 시내에서는 방 안의 물건들이 줄줄이 쓰러질 정도의 격렬한 흔들림이 반복적으로 감지됐습니다.
구마모토현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구마모토 시내 호텔 투숙객들에게 인근 주차장 등으로의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지진 발생 후 주택이 무너졌다는 신고와 무너진 건물에 깔렸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으며 현지 병원으로 부상자가 속속 이송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주민들이 건물 잔해에 매몰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구마모토 지역 신문사 건물이 훼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센다이 원전과 이카타 원전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지진이 그제 오후 9시26분 발생한 규모 6.5· 진도 7의 구마모토 지진의 여진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어제까지 사망자 9명이 확인됐으며 부상자가 1천 명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1주일 정도 강한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