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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더스 가족 데리고 바티칸으로…교황 알현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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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경선의 민주당 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교황청 관련 기관이 주최하는 회의 참석차 바티칸으로 향했으나 교황과 직접 대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밤 CNN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경선토론회를 마치자마자 전세기를 타고 바티칸으로 향했다.

전세기에는 부인 제인 샌더스 여사와 4명의 자녀, 4명의 손주, 담당 기자들, 백악관 경호팀 등이 탑승했다.

방문 비용은 샌더스 캠프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의원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백주년' 반포 25주년 축하행사와 사회과학학술원 주최 회의에 참석해 연설한 뒤 주말 선거유세를 위해 귀국한다.

샌더스 의원은 '사회·경제·환경'을 주제로 한 이 회의에서 '윤리적 경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샌더스 의원의 바티칸행은 클린턴 전 장관과의 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크게 뒤진 상황에서 꺼낸 일종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승부처로 꼽히는 뉴욕 주 경선을 불과 닷새 앞둔 가운데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22시간 로마에 머물기로 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제 불평등 해소를 전면에 내세운 샌더스가 자신의 선거 캠페인과 교황청 방문을 엮겠다는 구상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샌더스 캠프의 전략가인 태드 디바인은 기자들과 만나 "버니가 뉴욕 선거운동을 못하더라도 방문 계획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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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버니가 정치 연설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 차원에서 윤리적 경제의 필요성과 미국을 비롯한 곳곳에서의 엄청난 소득 불평등 등 자신이 매우 관심있는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버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매우 존경한다"며 "이번에 연설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페데리로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샌더스 의원과 교황의 직접 만남 여부에 대해 "예정에 없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의 이번 바티칸 방문은 교황의 초청이 아니라 마르셀로 산체스 소론도 주교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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