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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립수족관 문어 '쇼생크 탈출'에 추측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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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족관에 있을 때 문어 '잉키'의 모습

뉴질랜드 북섬 네이피어의 국립 수족관에있던 문어가 최근 탈출해 바다로 돌아간 것을 알려지면서 사전 계획에 의한 탈출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등 다양한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스 사이트 스터프는 네이피어국립수족관에서 살던 수컷 문어 '잉키'가 사람들이 없는 심야에 수족관을 나와 작은 배수관을 타고 바다로 돌아갔다며 잉키가 공들여 탈출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스터프는 잉키가 남긴 자국을 보면 심야에 수족관의 조그만 배수 구멍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와 높이 2m나 되는 수족관 벽을 타고 바닥으로 내려온 다음 외부로 나가는 배수관까지 2∼3m를 기어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고는 그곳에 있는 지름 150mm 배수관 속에 럭비공 크기의 몸을 쑤셔 넣고 앞으로 기어갔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배수관의 끝에는 그가 그리던 바다와 자유가 있었습니다.

스터프는 잉키가 수족관 밖으로 나갔을 때 무엇이 있을지 잘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설령 몰랐다고 하더라도 용감하게 시도해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한 매체도 잉키가 탈출 기회를 노리다가 실행에 옮긴 것이라며 사전 계획설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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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국의 가디언 등 세계 주요 매체들은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거나 치밀한 계획으로 탈옥에 성공한 죄수 이야기를 그린 1990년대 미국 영화 '쇼생크 탈출'과 비견할 만하다며 잉키의 대담한 탈출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족관 직원들은 잉키의 실종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어쩌면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아직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수족관 매니저 롭 야렐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잉키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이라는 동물보호단체는 잉키의 대담한 탈출은 수족관에서 문어들을 놓아주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PETA 호주지부의 클레어 프라이어는 "잉키와 같은 문어들은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당한 기억력을 갖고 있고 도구를 사용하며 관찰을 통해서도 배우고 심지어 따분하다는 감정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네이피어 앞바다에서 어부에게 잡혀 수족관에 오게 된 잉키는 수족관에 있는 동안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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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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