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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탄핵 공세에 끝까지 맞설 것…대타협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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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정치권의 탄핵 공세에 끝까지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한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탄핵 공세와 싸울 것"이라면서 이번 주말 하원 전체회의의 탄핵안 표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어 탄핵안 부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표결 다음 날 정치권을 향해 대타협을 제의하겠다는 말도 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할 수 있는 제의를 할 것"이라고 말해 정국 안정을 위해 야권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탄핵을 주도하는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과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에 대해서는 "탄핵을 주도하는 것은 두 사람이지만, 누가 주모자인지는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쿠냐 의장은 현재 하원의 탄핵 절차를 이끌고 있으며, 테메르 부통령은 지난달 말 이루어진 PMDB의 연립정권 탈퇴 선언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메르 부통령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가정하고 녹음한 14분 분량의 연설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됐다.

테메르 부통령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 이후 자신이 "나라를 안정시키고 통합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면서 모든 정당에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데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호세프 대통령은 "쿠데타 음모를 꾸민 주모자들의 모습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들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쫓아내려는 음모를 드러내 놓고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집권 노동자당(PT)은 "뻔뻔한 쿠데타 음모를 준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자케스 바기네르 정무장관은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되면 테메르 부통령은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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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원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전체회의에서 탄핵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나서 17일 오후 2시부터 탄핵안을 놓고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표결 결과는 같은 날 밤 9∼10시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표결에서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은 상원의 표결에 부쳐지며,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54명)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가결된다.

그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2018년 12월 31일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퇴출당하고 테메르 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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