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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춘계 대공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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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무장 반군 탈레반이 '춘계 대공세'를 선언했습니다.

탈레반은 오늘 성명을 내고 현지 시간 오전 5시를 기해 춘계 대공세를 시작했다고 밝힌 것으로 AP와 AFP, 신화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15년째 아프간 정부와 내전 중인 탈레반은 은신처인 산악 지대에 눈이 그치고 봄이 시작되는 매년 4월 중순부터 춘계 대공세를 시작해 여름까지 이어갑니다.

이들은 아프간 경찰과 군인을 서방국의 '앞잡이'로 간주해 공격하고 있으며, 지난 겨울에는 처음으로 휴식기 없이 정부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기도 했습니다.

유엔 보고서에 의하면, 이 과정에서 지난해에만 최소 3천540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7천4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탈레반은 성명에서 침략자인 미국에 맞서 성전을 수행하는 것은 신성한 의무라며, 올해는 3년 전 숨진 탈레반 최고 지도자 오마르를 기려 '오마리 작전'으로 명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프간 주민과 군인을 향해 정부를 버리고 탈레반 국가를 뜻하는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에 합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군과 나토군은 2014년 12월 아프간에서 전투 임무를 종료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1만 3천 명의 병력은 아프간 정부군 훈련과 자문, 대테러 작전 지원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지난해 7월 파키스탄에서 평화 협상을 시작했지만, 당시 최고지도자였던 오마르가 이미 2년 전 숨진 사실이 공개되면서 탈레반은 내분에 휩싸였고 평화 회담은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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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재개될 예정이었던 평화 회담은 탈레반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탈레반은 모든 외국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고 국제 블랙리스트에서 탈레반의 이름을 삭제할 것을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아프간을 예고 없이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평화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어제 수도 카불 거리에서는 폭탄이 터져 교육부 직원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동부 잘랄라바드에서도 신병 모집 버스에 대한 자살 폭탄 테러로 12명이 숨지고 민간인 등 4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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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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