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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록히드마틴, 우주관광객 위한 우주호텔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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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스페이스X가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AFP)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우주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들 방산업체가 설립한 벤처기업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는 숙박업체 '비글로 에어스페이스'가 제작하는 거주시설을 우주에 보내는 사업을 2020년 시작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비글로가 추진하는 사업은 수백 ㎞ 상공에서 지구 궤도를 도는 호텔을 여는 것으로 관광객까지 유치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설립자인 로버트 비글로는 우주호텔 사업이 장래에 달에 거주시설을 짓는 사업의 종잣돈을 대줄 것이라고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비글로는 지난 8일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통해 약 400㎞ 상공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소형 거주시설을 보냈습니다.

케블라 같은 고강력 섬유로 만들어진 이 시설은 곧 국제우주정거장에 접합돼 우주인들에게 사용될 예정입니다.

우주인들은 '빔'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시설을 2년 뒤 폐기될 때까지 쓰며 실용성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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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나 방사선, 우주 쓰레기로부터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지 종합적인 시험이 이뤄집니다.

록히드마틴과 보잉 등 로켓 추진체를 개발하는 우주항공 업체들이 이번 산업에 뛰어든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주산업이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봤다는 대목으로 읽힌다는 것입니다.

이들 업체는 "숙박시설 건설업체와 우주선 발사 업체가 사상 처음으로 상업적 협력체제를 구축한 사례로 기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글로는 우주호텔이 ISS를 떠나 지구 궤도의 다른 곳에도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주 진출을 원하는 국가, 중력이 미미한 환경에서 실험할 연구소, 관광업체 등에서 수요가 이미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 주거공간을 확장하는 기술은 원래 미국 정부의 우주과학 연구기관인 나사(NASA)에서 개발됐으나 의회의 반대로 백지화됐습니다.

미국에서 저가 숙박업체 '버밋 스위트 오브 아메리카'를 운영하던 비글로는 나사의 계획을 보자마자 매료돼 기술 특허를 사들였습니다.

그러고는 지금까지 2억 9천만 달러, 약 3천3백억 원의 사재를 투자해 계획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나사는 우주호텔 사업이 화성과 같은 먼 우주 공간에서도 우주인들이 더 효과적이고 싸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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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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