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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최고 종교지도자 "여성 운전은 통제불능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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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 종교지도자 셰이크 압둘아지즈 알셰이크는 여성 운전을 금지한다는 종교적 해석을 재확인했습니다.

알셰이크는 한 방송에 출연해 "여성에게 운전을 허용하면 통제 불능 상태의 수문이 열리게 되는 셈"이라며 "여성이 심각한 위험과 끔찍한 악의에 노출되는 결과를 낳는 상황을 막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성 운전은 그들이 혼자 집을 떠나 가족이 모르는 곳으로 가게 된다는 뜻"이라며 "이는 여러 가지 악에 여성이 처할 수 있음을 내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알셰이크는 "종교란 악과 문제로 통하는 문을 닫는 역할을 해왔다"며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 운전해선 안 되고 히잡도 반드시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우디에선 여성이 운전하면 안 된다는 명문적인 법률이나 규정은 없지만,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는 방법으로 이를 제한합니다.

여성이 운전하다가 적발되면 사우디 국적자는 물론 외국인이라도 무면허 운전 혐의로 처벌받습니다.

이 때문에 사우디에선 여성이 차를 타고 이동하려면 원칙적으로 남편이나 아버지, 남자 형제 등 남성 보호자가 모는 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우디에서도 여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여성에 운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어, 수도 리야드 등 보수적인 지역 외에 인구가 적은 지방에선 여성의 운전을 묵인하는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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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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