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며 파리에서 '밤샘(Nuit debout) 시위' 등을 벌이며 저항하는 젊은이들에게 11일(현지시간) 구직 지원책을 제시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청년 학생 대표와 만나 "정부는 청년 구직 지원 등에 4억∼5억 유로(5천200억∼6천50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발스 총리는 "정부는 청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청년의 걱정을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 최대 학생단체인 UNEF는 "발스 총리가 제안을 해줘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노동법 개정 반대 시위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스 총리와 청년 대표들이 만나기 불과 몇 시간 전 경찰은 지난달 31일부터 청년들이 '밤샘 시위'를 벌여온 파리 레퓌블리크(공화국) 광장에서 시위 천막과 시설물을 철거했다.
철거 과정에서 경찰과 청년 간 충돌은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청년들은 경찰의 시설물 철거에도 이날 저녁에도 12일째 '밤샘 시위'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좌파 사회당 정부는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고자 해고요건 및 주 35시간 근무 완화, 연장근로수당 삭감 등의 내용이 담긴 노동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노동법 개정안으로 노동조건만 악화하고 사회안전망이 부실해질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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