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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등장 푸틴 친구 "음악 위한 기부금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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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조세 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등장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가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AFP통신 등은 푸틴의 최측근인 러시아 첼리스트 세르게이 롤두긴이 러시아 국영TV에 출연해 자신이 보유한 재산은 "촉망받는 러시아 음악가를 위해 고가의 악기를 구입할 목적으로 기부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명의로 된 위장 회사나 이 회사가 운용해 온 막대한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는 수백 명의 젊은 음악가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장녀의 대부를 맡을 만큼 푸틴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그는 파나마의 로펌 '모색 폰세카'를 활용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비밀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무려 20억 달러, 약 2조3천억원의 거액을 운용해왔다고 '파나마 페이퍼스'가 폭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측근인 롤두긴을 통해 이 자금을 조세회피처에서 거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음악 재단을 운영하는 롤두긴은 20분 분량의 이날 TV 프로그램에서 "나는 가능한 모든 사람에게 접근해 기부를 요청했다"며 "모든 것이 비싸다. 악기도, 교수진도 그렇고 전부 너무나 비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푸틴 대통령이 "롤두긴은 번 돈을 거의 모두 외국에서 비싼 악기를 구매하는 데 썼고 그것을 러시아로 갖고 왔다"면서 "더구나 그는 몇 개월째 이 악기들을 국가 자산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두둔한 지 사흘 만에 전파를 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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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갑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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