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탈당 후 무소속' 카드로 자신을 거부하는 당 지도부를 향해 거듭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이 보낸 트위터 글을 리트윗하는 형식으로 이 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공화당이 승자의 대선 후보 자리를 훔치려 하고 있다는 보수성향의 작가 앤 쿨터의 글을 리트윗했습니다.
이어 만약 공화당이 트럼프를 망치면 그의 지지자 수백만 명이 공화당을 떠나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한 지지자의 글을 750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포워딩했습니다.
또 공화당이 만약 계속해서 당원과 국민의 의지를 뒤집으려고 한다면 수백만 명이 그들의 공화당원 등록증을 불태울 것이라는 내용의 지지 글을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보냈습니다.
당 주류 진영은 현재 인종과 여성차별 등 분열적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는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본선 필패카드'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7월 '중재 전당대회'를 열어 2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또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같은 제3의 후보를 추대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 트럼프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카드로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내가 경선에서 후보 지명에 필요한 1천237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당이 내 후보자리를 빼앗으려 할지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이 경우 무소속 또는 3당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