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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본선행 저지 때 지지층 적전분열…공화당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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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본선행이 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중재 전당대회'에 의해 좌절될 경우, 그를 지지하는 공화당 유권자의 3분의 1이 당에 등을 돌릴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공화당 지지층의 적전 분열이 불가피하다는 의미여서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본선 대결에서 공화당 후보가 크게 불리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 유권자 4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표본오차 ±5.3% P)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로이터통신이 '트럼프가 경선을 거치며 가장 많은 대의원 수를 확보했음에도 당 지도부의 중재 전당대회 개최로 대선후보 지명이 거부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6%가 당이 지명한 후보를 그대로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나머지 34%는 당이 지명한 후보에 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제3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1%로 가장 많았고 ▲'모르겠다' 11% ▲'투표하지 않겠다' 6%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 4% ▲기타 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58%는 당에 그대로 남아있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16%는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고, 26%는 '모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미국 콜럼비아 대학의 선거전문가인 도널드 그린은 "만일 본선 대결이 접전으로 치러질 경우 이번 조사 결과는 치명적인 뉴스"라며 "공화당 유권자들이 조금이라도 이탈한다면 민주당의 재집권을 막는 게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가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의 대의원 수를 뜻하는 '매직넘버'(1천237명)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중재 전당대회를 열어 그의 본선행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2위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3위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도 트럼프의 과반 달성을 막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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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조사결과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부 공화당 유권자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평생 공화당원이라고 주장하는 척 톰슨(66)은 로이터통신에 "만일 당 지도부가 트럼프의 본선행을 저지한다면 당을 탈퇴할 것"이라며 "지금 사람들은 트럼프를 원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소스와 함께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2%의 지지를 얻었고 크루즈는 32%, 케이식은 20%를 각각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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