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사의 고위급 대표단이 이란 제재 해제 이후 처음으로 다음 주 이란을 방문한다고 국적 항공사인 이란항공이 밝혔습니다.
이란항공은 "보잉사의 대표단이 이란항공과 다른 이란 내 항공사 측과 만날 예정"이라며 "주요 안건은 현재 이란 항공사들이 보유한 보잉 여객기와 화물기에 대한 유지 보수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잉사는 제재가 풀린 뒤 수출길이 열린 항공기의 이란 수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잉사의 항공기 구매와 관련해, 알리 아베드자데 이란 민간항공기구 대표는 지난달 "보잉사와 신형 항공기 구매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하면서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 협상에는 이란항공을 비롯해 여러 항공사가 참여했다고 아베드자데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항공사들은 B-737, B-777 기종 등 항공기 100여 대를 다양하게 사들일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압바스 아쿤디 이란 도로·도시개발장관도 지난달 초 보잉사에 구매 협상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11월 이란 핵 협상이 잠정 타결되면서 대형 항공 참사를 막고자 민항기의 일부 부품을 이란이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된 데 이어 올해 1월 제재 해제로 항공기 수입 제한이 풀렸습니다.
미국 회사인 보잉사의 경우 미 재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항공기를 이란에 수출할 수 있습니다.
보잉사는 지난 2월 18일 미국 정부로부터 이란 항공사에 상업용 여객기를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낡은 민항기를 교체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400∼500대를 주문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란은 지난 1월 16일 제재 해제 이후 한 달여간 프랑스 에어버스 118대를 포함해 모두 208대를 주문했습니다.
에어버스 항공기는 이르면 올해 7월 이란에 인도되기 시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