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위기에 몰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성화를 채화하는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리는 채화 행사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리우 대회가 남미대륙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성화 채화 행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탄핵 공방 등으로 정국혼란이 가중하면서 결국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사에는 호세프 대통령과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한편,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를 거쳐 5월 초에 브라질로 옮겨진다.
성화는 5월 5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출발해 95일간 전국 329개 도시를 거쳐 8월 4일 리우 시에 도착하며, 올림픽 개막일인 8월 5일 주 경기장인 리우 시내 마라카낭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브라질 내에서 성화 이동 거리는 2만㎞에 달하며, 1만2천여 명이 봉송에 참여한다.
리우 올림픽은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패럴림픽이 열린다.
리우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
리우 올림픽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