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교역 증가율이 5년 연속으로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을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TO 세계무역기구는 올해 세계 교역량 증가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예측대로라면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은 5년째 연간 3%에도 미치지 못하며 세계 성장률보다도 낮은 '보통 이하'의 성적을 내게 됩니다.
WTO는 이런 5년간의 침체가 1980년대 이후로는 최악의 기간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연속으로 더딘 교역량 증가세는 유례없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30년간 세계 교역량은 대체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 GDP의 두 배 비율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금융 위기의 여파로 2009년 교역량이 급감했으며 이후에도 교역량 증가세는 지지부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교역액이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WTO에 따르면 달러 기준 지난해 전 세계 교역액은 16조 5천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19조 달러보다 13% 줄었습니다.
로버트 쿱먼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교역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원인으로 아시아 등에서의 수요 감소를 꼽았습니다.
쿱먼은 세계 교역이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세계 GDP 성장률의 1.5배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