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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 폰세카, 나치 강탈 미술품 분쟁에도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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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의 진원지 파나마 법률사무소 모색 폰세카가 나치 강탈 미술품 분쟁에도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색 폰세카의 내부 자료들을 입수해 보도하는 국제탐사보도언론협회, ICIJ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국제 미술품 거래상과 역외 회사 사이의 은밀한 거래가 예기치 않게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ICIJ와 가디언은 파나마 페이퍼스에는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역외 회사의 도움을 받아 미술품을 거래한 정황이 포함돼 있다며 이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모색 폰세카는 나치가 약탈한 것으로 알려진 미술품들을 비밀리에 거래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했음이 이번 문건 유출로 함께 드러났습니다.

가디언 등은 모색 폰테카가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1918년작 '앉아있는 남자'의 소유권 분쟁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천500만 달러, 약 288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에 대해 뉴욕의 유명 화랑인 헬리 나마드 갤러리와 유대인 미술품 수집가의 손자인 필리페 마에스트라치는 각각 소유권을 주장하며 뉴욕 법정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마에스트라치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소유한 이 작품이 1940년에 프랑스 파리로 진격한 나치에 의해 강탈된 것이라며 2008년 소더비 경매에서 이 그림을 구입한 나마드 갤러리 측에 반환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자 나마드 갤러리측은 문제의 작품이 1995년 파나마에 설립된 인터내셔널 아트센터(IAC)라는 회사에 먼저 팔렸기 때문에 자신들은 반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IAC가 나마드 가문에 의해 설립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법률회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운영됐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향후 법정 다툼의 향배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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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 폰세카는 뉴욕과 런던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부유한 미술품 거래상인 나마드 가문이 파나마에 IAC를 설립하는 것을 돕고, 빈센트 반 고흐부터 앤디 워홀에 이르는 거장들의 작품을 은밀히 거래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ICIJ 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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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갑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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