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가 국외 출장에 너무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8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공산당 도쿄도 의원단은 마스조에 지사가 2014년 2월 취임 후 8차례 국외 출장 비용이 약 2억1천300만 엔(약 22억7천154만원)에 달한다고 전날 밝혔다.
마스조에 지사는 러시아 소치, 중국 베이징(北京), 서울, 인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에 8∼20인 규모의 방문단을 꾸려 짧게는 1박 2일에서 길게는 5박 7일 일정으로 출장을 가면서 이런 규모의 돈을 썼다.
특히 그가 런던에서 머문 호텔은 1박에 19만8천 엔(약 211만원)에 달하는 등 숙박비에 많은 지출이 이뤄졌다.
이는 도쿄도 조례가 현지 숙박으로 정한 상한인 4만200엔(약 43만원)을 넘기 때문에 도쿄도 인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출장 수행 인원이 많고 지나치게 경비를 많이 지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산당 측은 "도민의 세금으로 조달한 돈이므로 필요성을 정밀하게 조사해서 경비 절감을 위해 철저하게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계에서는 최근 국회의원의 경비 지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야마오 시오리(山尾志櫻里) 민진당 정조회장은 2012년에 휘발유 대금 명목으로 약 429만 엔(약 4천566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에 일부 매체는 이 정도 금액이면 차로 지구를 몇 바퀴 돌 수 있는 휘발유를 살 우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야마오 정조회장은 비용을 정산·처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당시 비서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2012년에 휘발유 대금으로 약 222만 엔(약 2천363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법적인 절차에 맞게 지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