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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정부군에 갇힌 팔루자 주민 아사 위기…"풀죽으로 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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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7일(현지시간) 낸 긴급 성명에서 이라크 안바르 주(州) 팔루자 주민의 식량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팔루자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중소 도시로 지난해 12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게서 탈환된 안바르주의 주도(州都) 라마디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요충지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강경 수니파 성향의 반정부 무장조직이 이곳을 요새 삼아 세력을 키웠다.

라마디는 이라크 정부군이 되찾았지만, 팔루자는 2014년 초부터 IS에 수중에 있다.

IS는 주민들이 팔루자를 떠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군은 이곳의 IS를 고립하기 위해 주변을 포위하고 있다.

현재 팔루자에 남은 주민은 5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HRW는 "IS와 정부군이 이중으로 주민을 포위한 탓에 구호물자 공급이 차단됐다"며 "주민들이 풀로 만든 죽과 대추야자 씨를 갈아서 만든 빵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IS가 전화와 인터넷을 모두 끊어 팔루자 내부와 연락도 끊겼다"면서 "이라크 정부와 IS는 아사 위기의 팔루자 주민에게 긴급 구호 식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길을 터야 한다"고 촉구했다.

팔루자 주민 하미드씨는 중동 전문 매체 MEE에 "IS가 나를 죽이든 말든 상관없다"며 "우리 가족이 당장 끼니를 때울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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