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탐관들의 과도한 식탐이 언론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오늘(7일) 중국의 반부패 전문 잡지인 염정료망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양회, 즉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왕루린 산시성 당서기는 산시성 국신 투자집단의 전 이사장인 상관융칭의 식탐을 통렬하게 비판했습니다.
그가 장기간 한국 우유를 매일 공수해 마시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했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입니다.
식탐으로 유명한 중국 부패관료 1호는 1993년 9월 사형판결을 받은 광둥성 후이저우시 공안국장 훙융린입니다.
그는 사형 판결을 받은 법정에서 "먹어보지 못한 게 없는데 다만 '레미 마틴 루이 13세'를 마셔보지 못해 아쉽다"고 말해 중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모 간부에 대해 값비싼 와인과 야생동물 요리를 먹는 것을 즐긴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간부는 식사 또는 밤참을 먹을 때 포유류 일종인 천산갑·뱀·거북이 등 희귀하고 비싼 재료의 요리를 준비하게 했다고 위원회는 전했습니다.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재판 과정에서도 고위급의 식탐이 화제가 됐습니다.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가 아프리카에서 희귀 동물 고기를 가져와 생으로 먹으라고 권했지만 보시라이가 굳이 익혀서 먹었다는 얘기가 나온 것입니다.
염정료망은 또 장시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으로 재직했던 천안중은 병당 5천 위안, 우리 돈 약 90만 원 이상의 양주를 즐겼고, 주로 호텔에서 새벽 3∼4시까지 마셨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잡지는 또 18차 당 대회 이전 지방 고위급의 회식자리에서 분에 넘치는 과도한 요리가 많았다고 공개하면서, 회식 주최자가 탁자 위 산해진미를 소개하면 중국 지명의 반 이상이 거론될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