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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쥐와의 전쟁'…마리당 276원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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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한 도시가 쥐 때문에 피해가 속출하자 쥐 포상금을 주는 등 '쥐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일간 돈(DAW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함마드 아심 칸 페샤와르 시장은 최근 쥐를 잡아오면 마리당 25 파키스탄 루피(276원)를 주겠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또 공무원 30명으로 쥐 퇴치 전담반을 만들어 매일 밤 쥐약을 살포하고 주민에게 무료로 쥐약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이 도시에서 8개월 된 유아가 쥐에 물려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쥐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시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도 2세 여아가 쥐에 물려 사망했다고 ARY뉴스는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최근 3년간 페샤와르에서 어린이 5명이 쥐에 물린 뒤 감염 등으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주민은 "쥐들이 어른 팔뚝만큼 크다"며 "고양이나 개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다른 주민도 "쥐에 물리는 일이 개에 물리는 것만큼 흔한 일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배수시설이 열악할뿐더러 도시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쥐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평균적으로 8명이 방 한 칸에 사는 페샤와르의 열악한 주거환경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주민들은 2010년 도시가 홍수를 겪고 나서 덩치 큰 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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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덩치 큰 쥐들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기지에서 기르던 것이라거나 이슬람에 대한 공격수단으로 유전자를 조작한 것이라는 등 음모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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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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