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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함정수사로 학생비자 브로커 대거 체포

국토안보부, 가짜 대학 만들어 브로커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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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학생비자 발급을 위해 가짜 입학 서류를 만들어 주고 돈을 챙긴 브로커들이 함정수사에 걸려 대거 체포됐다.

미국 뉴저지 주의 폴 피시먼 연방검사와 국토안보부 산하 새라 살다냐 이민세관단속국장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비자를 받도록 가짜 서류를 만들어 주고 수수료를 받은 브로커 21명을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이들 브로커는 비자가 만료돼 미국을 떠나야 하는 외국 학생 등 1천76명에게 대학입학 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주고 돈을 받았다.

또 미국에서 취업할 수 있는 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체포된 브로커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계와 인도계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가짜 서류를 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중국과 인도 국적으로 전해진 가운데 한국 출신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당국은 가짜 서류로 학생비자를 받은 학생들의 신분을 종료해 미국에서 떠나게 할 계획이다.

이번에 학생비자 불법 브로커를 대규모로 체포한 것은 당국이 3년 반 동안 펼친 함정수사의 성과물이다.

학생 비자를 받기 위한 불법 행위가 성행한다는 정보에 따라 국토안보부는 2013년에 가짜 대학을 설립했다.

'노던 뉴저지 대학'으로 이름 붙여진 이 대학은 회계와 마케팅, 건강관리 등의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고 홈페이지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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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뉴저지 주 크랜포드의 주소에 대학 건물은 없으며 오피스 빌딩만 자리 잡고 있다.

홈페이지를 보고 가짜 대학입학서류 발급을 문의해 온 브로커들을 상담한 직원들은 모두 당국의 요원들이었다.

가짜 직원들은 브로커의 요구에 따라 학생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서류를 만들어 주고 돈까지 받았다.

브로커들은 또 취업허가서를 위한 서류도 허위로 만들어 학생들이 미국의 회사에 취직할 수 있게 했다.

뉴욕 브루클린 거주 브로커인 카심 압바스(41)는 숙련근로자용 비자 20개를 위해 대학에 6천 달러(약 696만 원)를 지불했고, 학생비자 연장을 위해 1만7천750달러를 대학에 제공했다.

학생 중 일부는 애플, 페이스북, 골드만삭스 등 미국 내 내로라하는 회사에 취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다냐 국장은 함정수사의 성과를 발표한 뒤 "우리가 브로커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당국이 브로커들을 색출할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브로커들을 찾아내 법정에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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