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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인터넷서 파나마 페이퍼스 관련 내용 삭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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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해 여러 최고지도부의 친인척이 외국에 재산을 숨겼다고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차이나디지털타임스는 중국 당국이 지난 4일 각 웹사이트 운영사에 자체 검열을 통해 파나마 페이퍼스의 폭로와 관련된 보도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 게시판, 클라우드 등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인터넷에 유출된 당국 문건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당국은 파나마 페이퍼스 관련 모바일 콘텐츠도 동시에 삭제하라고 주문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중국 한 성(省)의 인터넷 당국도 파나마 페이퍼스 관련 보도를 찾아서 삭제하라며 어떤 웹사이트에서라도 외국 매체가 중국을 공격하는 내용이 발견되면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인터넷에서 파나마 페이퍼스 여파로 총리가 사임한 아이슬란드와 관련한 기사 등이 삭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이슬란드에서 시민들이 의회 건물을 향해 계란과 바나나를 던진 기사와 파나마나 자금 세탁과 관련한 모든 게시글이 삭제되고 있다며 벽 안에 갇힌 이들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벽 밖의 친구들이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나마 페이퍼스에 친인척이 연루된 중국 전·현직 고위 인사는 매형이 연루된 시 주석을 비롯해 장가오리(張高麗) 상무위원,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 리펑(李鵬) 전 총리, 자칭린(賈慶林) 전 전국정협 주석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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