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전현직 정상들이 탈세 '온상'으로 지목된 파나마 로펌을 통해 역외 기업을 설립하고 영국에서 부동산 등 고액 자산을 몰래 소유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정상들 가운데에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파키스탄 총리,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각국 전현직 정상들이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를 통해 조세회피처에 회사를 세우고 런던 부유층 거주지나 중심가 상업지구 등에 고가의 부동산을 보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셰이크 칼리파 빈자예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은 이런 방식으로 런던 중심가에 10여 곳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지난해 두 딸 명의로 영국 내 자산 관리를 위한 회사 '차일드 앤드 차일드'를 설립했습니다.
알리예프 대통령의 딸들은 런던 북부의 명소 햄스테드 히스 근처에 1천700만파운드, 약 278억 원짜리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하이트파크 인근의 럭셔리 펜트하우스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아야드 알라위 전 이라크 총리는 2008년 런던 켄싱턴 지역에 275만 파운드짜리 집을 구입했고, 그 일년 뒤에는 패딩턴역 인근 상가를 75만 파운드에 사들였습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출가한 딸 '미리암 사프다르' 명의로 설립한 역외기업 두 곳을 통해 하이드파크에 인접한 곳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