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라이트닝 II)의 첫 해외작전 발진기지로 한반도를 지원 범위 내에 둔 알래스카주의 에일슨 공군기지로 선정했다.
데버러 리 제임스 미 공군 장관은 보도자료(4일)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작전 환경, 기지 여건, 경제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F-35A 전투기의 첫 해외작전 발진기지로 알래스카주 에일슨 공군기지가 최적이라는 평가에 따라 이렇게 선정하고 오는 2020년부터 2개 비행대대(48대)와 수백 명의 지원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장관은 "알래스카는 세계적인 훈련 환경을 갖춘 전략적 요충"이라며, 배치되는 F-35A 전투기들은 6만5천 제곱마일 규모의 공역(空域)을 포함하는 광활한 합동훈련장(JPARC)에서 다양한 대규모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웰시 공군 참모총장도 "F-35A 비행대대 배치는 같은 주의 앨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배치된 F-22 랩터 전투기들과 함께 태평양 지역의 5세대(차세대) 공군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보도했다.
웰시 총장은 이어 "미 해군(F_35C)과 해병대(F-35B) 소속 F-35 전투기 전력과 우방(한국. 일본)이 보유할 F-35기 전력을 통합하면 전투 환경에서 조종사들이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생존성과 막강한 전투공간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35기 제작사인 록히드마틴도 오는 미 공군이 2018년부터 F-35A 기종을 대당 8천500만 달러(984억 원)에 도입해 2020년부터 에일슨 공군기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션 스태클리 미 해군 차관보는 내년 1월부터 7월까지 모두 16대의 F-35B기를 갖춘 비행대대를 일본 야마구치(山口) 현 이와쿠니(岩國)시에 있는 미 해병대 항공기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쿠니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가장 먼저 가동하는 대표적인 일본 내 기지다.
에일슨 기지는 알래스카주 중부 중심지 페어뱅크스로부터 남쪽으로 42㎞가량 떨어져 있으며, 현재 태평양공군 산하 제354 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비행대대 등이 배치되어 있다.
F-35A기는 항속거리 2천222㎞, 최대속도 마하 1.6에 GAU-12/U 25㎜ 기관포, AIM-120(암람)·AIM-9(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AGM-88(HARM)·AGM-158(JASSM) 공대지 미사일, 합동정밀직격탄(JDAM), 합동원력공격무기(JSOW) 폭탄 등 8.16t의 무장탑재 능력을 갖췄다.
미국은 모두 3천910억 달러(약 452조 2천억 원)를 들여 2천457대의 F-35기를 도입해 공군, 해병대, 해군에 공급할 계획이며, 한국 역시 7조 원대의 예산으로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