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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너무 아파서 같이 간다"…노인부부 동반자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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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 상중도 강변의 흰색 승용차 안에서 7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래전부터 죽음을 결심한 듯 트렁크는 목숨을 끊는 데 쓰이는 도구만 있었을 뿐 깨끗하게 정리돼 있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강변에서도 경치가 좋은 곳을 골라 신경 써서 주차한 것 같았다. 노부부의 죽음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위암에 걸린 70살 아내는 수술했으나 좀처럼 병세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8월 아들을 잃은 탓에 70살 남편도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부부는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지난달 24일 자녀가 보내준 생활비도 다시 되돌려보냈습니다.

현장에 남긴 유서에는 "암에 걸린 아내의 병세가 좋아지지 않아 같이 가기로 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속초에서는 지난달 10일 노부부가 사망 6개월 만에 발견됐습니다.

'우리는 가족이 없습니다.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주세요.'

2015년 9월 6일' 33제곱미터 남짓한 차가운 오피스텔 거실 바닥에는 온기 없는 시신 2구와 종이 한 장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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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1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7.3명입니다.

강원도는 36.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지난해 9월 자살예방 관련 보고서에서 "강원도의 자살률 1위 불명예는 고령화 비율과 연관성이 높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원도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은 2015년 기준 17.2%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습니다.

연구원은 "강원도가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와 연계해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를 중심으로 자살방지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담당구역이 워낙 넓고 예산 부족으로 성과가 더디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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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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