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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테러 한달전 미·벨기에 당국 대테러 회의"

테러정보 공유·벨기에 국경통제 강화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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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벨기에 당국이 지난달 22일 브뤼셀 테러 한달 전 대형 테러 방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 국무부,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등의 관리가 참석한 회의가 벨기에 정부의 요청으로 이틀 동안 브뤼셀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벨기에가 테러 정보 공유를 원활하게 하고, 국경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개선 방안을 찾는 게 회의의 목적이었다.

대규모 테러 음모를 적발해 사전에 차단하는 영역에서 벨기에 정부는 취약하다는 비판을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조직원의 동향이 거론된 자리는 아니었다.

이런 회의가 열렸더라도, 32명의 사망자를 낸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의 테러는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9·11테러를 겪은 미국은 유럽이 대(對)테러 대응 체제를 보완하는 등 좀 더 절박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번에 벨기에를 찾은 미국 대표단은 '외국인 테러조직원' 급증에 맞춰 짜여진 팀이었다.

벨기에 뿐 아니라 그리스를 방문했으며, 조만간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할 계획이다.

NYT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 국가들 간 정보공유가 매우 미흡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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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유럽 대륙 안에서 '사각지대'가 생겨 테러단체의 공격이 더 용이해진다는 것이다.

벨기에만 하더라도 10여 개의 서로 다른 경찰부대가 존재하고, 프랑스도 정보기관, 경찰, 사법기관이 테러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하지 않는 '엇박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미 관리들은 말했다.

유럽 국가들이 미국 정보기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 미국 FBI나 중앙정보국(CIA)에는 선뜻 제공하는 정보도 다른 유럽 국가에는 넘겨주기를 꺼리는 등 단일 대오를 형성하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매튜 올슨 전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C) 소장은 이런 국가간 비협조에 더해 허술한 국경통제를 지적하면서 "훈련된 테러리스트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시리아에 갔다가 서유럽으로 돌아오며, 이런 과정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테러를 계획해 감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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