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이 세쌍둥이를 처음으로 낳았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하는데요, 이 세 마리를 포함해 올해 5마리의 새끼가 태어났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해발 1천 100여 m 지리산 산 속입니다.
연구팀이 갓 태어난 새끼 반달곰 두 마리를 찾아냈습니다.
앙증맞은 아기곰은 졸린 듯 하품을 하며 가끔 울음소리를 토해냅니다.
몸무게 4kg, 둘 다 건강한 수컷입니다.
연구팀은 유전자 검사를 위해 모근도 채취합니다.
무인센서 카메라엔 근처 바위굴 속에서 태어난 세 쌍둥이 반달곰이 포착됐습니다.
세 쌍둥이 출산은 2004년 반달곰 복원사업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도 아주 드문 사례입니다.
[김정진/국립공원관리공단 팀장 : 지리산에 먹이 환경이라던가 서식조건이 그만큼 우수하다는 게 반증될 수 있는 사례가 될수 있죠.]
반달가슴곰은 이처럼 사람들의 접근이 힘든 바위굴 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새끼도 낳고 있습니다.
2009년 이후 야생에서 30마리가 태어나 4마리가 죽고 1마리는 적응에 실패했습니다.
방사되거나 야생에서 태어나 지리산에 살고 있는 반달곰은 모두 44마리입니다.
[송동주/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 : 유전자 다양성확보를 위해 인공수정을 추진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복원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리산 목표 개체 수인 50마리가 달성되면 설악산으로 반달곰 복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