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담뱃갑 면적 85%에 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문구와 그림을 포함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인도 신문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담배 회사들은 이번 달부터 새 규정에 따라 종전 담뱃갑 전체 면적의 20% 정도에서 4배 이상 늘어난 85%를 흡연의 건강 유해성을 경고하는 그래픽으로 채워야 합니다.
이에 담배 업계는 반발하며 인도 최대 담배회사 ITC와 고프리 필립스, VST 등이 1일부터 공장을 닫아버리는 것으로 응수했습니다.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가 지분을 보유한 ITC는 새 규정에 대응하는 데 시간이 부족해 공장을 닫을 수밖에 없다면서 규정을 명확하게 하라고 당국에 요구했습니다.
인도담배협회는 업체들의 생산 중단으로 하루에 약 608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담배협회는 또한 경고 그림 때문에 불법 담배 거래가 늘고 농부와 공장 노동자 등 담배에 의존하는 4억 5천700만 명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인도에서 담배에 붙는 세금이 2012∼2013년 이후 118% 오르면서 업계는 이미 타격을 받았습니다.
담배 회사들의 판매량은 연간 1천100억 개비에서 950억 개비로 줄었으며 불법 판매되는 담배는 전체의 11%로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