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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에 폭발물 방치"…美CIA의 어이 없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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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모의 훈련에 사용했던 폭발물질을 스쿨버스 엔진룸에 그대로 두고 가 학생들이 이틀 동안 폭발물질이 실린 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어이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CIA는 지난달 21∼24일 버지니아 주 라우든 카운티에서 폭발물 탐지견이 스쿨버스 등에 실린 폭발물질을 탐지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탐지견은 엔진룸에 숨겨진 폭발물질을 찾는 데 성공했으나 일부 폭발물질은 엔진룸 깊숙이 들어가 색깔이 비슷한 호스 부근에 놓인 탓에 눈에 잘 띄지 않아 훈련 후에도 수거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쿨버스 기사는 이 사실을 모른 채 폭발물질이 실린 버스에 지난달 28일과 29일 인근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학생 26명을 싣고 총 233㎞가량을 주행했다고 WP는 보도했습니다.

이 버스는 지난달 30일 정기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폭발물질이 실린 사실이 확인됐고 학교는 보안당국과 소방당국 등에 연락해 이 물질을 제거했습니다.

라우든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성명을 내고 "이번 훈련에 사용된 폭발물질은 매우 안정된 물질이며 CIA 등의 폭발물 전문가에 따르면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위험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CIA는 "물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즉시 조치할 것"이라며 탐지견 훈련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국과 학교 측은 관련 규정을 강화하기 전까지 당분간 학교 내에서의 훈련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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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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