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에 차도 아닌 소가 역주행해 달린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오늘(1일) 아침 중부고속도로 오창 휴게소 부근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소 한 마리가 고속도로를 내달립니다.
순찰차가 앞을 가로막고 소방대원이 구조로프로 올가미를 만들어 던집니다.
하지만 흥분한 소는 더 거칠게 날뜁니다.
[아이구야. 잘못하면 다치겠다!]
소동이 벌어진 건 오늘 오전 7시쯤.
축사를 탈출한 어린 수소가 낮은 가드레일을 뛰어넘어 고속도로에 난입했습니다.
소는 고속도로 위 3km 구간을 1시간가량 왔다 갔다 하며 달리는 차량을 위협했습니다.
경찰과 소방관 10여 명이 소를 제압하기까지 일대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이웃 축산 농가 : 소 뒤를 쫓아가니까. 고속도로가 집 뒤에 있으니까 고속도로 하행선에 올라타서 난동을 부린 거지.]
경찰은 소의 목줄이 풀리면서 우리를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명우/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 순찰차 두 대가 소를 몰면서 주인이 가지고 있던 끈으로 매듭을 져서 앞으로 유도해 순간적으로 목을 걸어 잡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소 주인을 상대로 축사 관리에 부주의는 없었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