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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도꼭지 틀자 '졸졸졸'…인구 늘어 상수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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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인구가 늘면서 걱정하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 내 곳곳에서 상수도 수압이 급격히 떨어져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구좌읍의 한 주택입니다.

설거지를 하려 수도꼭지를 틀어보지만, 물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상수도 수압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고선희/제주시 구좌읍 : 옛날에는 세 군데 물을 틀어도 물이 다 나오는데, 이제는 한 군데 틀면 세탁기 물이 잘 안 나온다.]

구좌읍 일대에 공급되는 상수도 용량은 그대로인데 몇 년 사이 카페와 펜션, 주택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2011년 20곳이었던 민박업소는 4년 새 280곳으로 1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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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상수도 공급을 신청한 건수도 지난해 4배나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상수도 수압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져 버렸습니다.

[고방혁/상수도 담당, 구좌읍사무소 : 상수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예전에 비해 사람들이 느꼈을 때 물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구좌읍 식수원인 구좌정수장 가동률이 94%로 이미 한계치라 상수도 공급량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장은 낡은 상수도관을 대형 상수도관으로 교체해, 누수율을 낮추는 방법뿐입니다.

[강창행/상수도생산관리과장, 제주자치도수자원본부 : 월정리, 평대리 지역 같은 경우는 금년도 2.2km를 관경확장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애월읍 역시 펜션과 전원주택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중산간 지역인 고성과 광령 일대 상수도 수압이 떨어져 주민 민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주 이주 인구 증가로 상수도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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