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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를 잿더미로 만드는 청명·한식…"제발 조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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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나무 심기 가장 좋은 날.

산소를 둘러보는 후손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날.

청명(淸明)과 한식(寒食)이다.

청명은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날씨가 좋아 농사일을 하기에 수월하다.

지역에 따라 손 없는 날이라고 해 택일을 하지 않고도 이날 산소를 둘러 본다.

한식은 청명 당일 또는 다음날이다.

예로부터 설·단오·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일컫는다.

한식이라는 명칭은 이날에는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옛 습관에서 나온 것인데 주로 식목일과 겹쳐 나무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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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과 한식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도 크다.

이처럼 역사적 유래가 있는 날에 우리 산야가 잿더미로 변화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로 전남도에서 최근 10년동안 청명과 한식에 발생한 산불만 32건에 달한다.

무려 64㏊가 소실됐다.

19만평의 산림이 잿더미가 된 것이다.

특히 2008년 화순 20ha, 2009년 곡성 27ha, 2011년 보성 1.8ha, 2013년 나주 1.5ha 등 전남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대부분 이 시기에 일어났다.

2000년 산림 2만4천여ha를 잿더미로 만든 동해안 산불과 2005년 낙산사를 전소시킨 양양 산불 또한 청명과 한식에 발생했다.

원인은 쓰레기 소각 등 입산 부주의였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청명(4일)과 한식(5일)을 앞두고 ▲ 산불방지대책본부 24시간 비상근무 ▲ 시장·군수 및 간부들의 취약지 점검 ▲ 소각행위 합동 단속 ▲ 취약지역 감시인력 1천380명 배치 ▲ 산불 진화헬기 13대를 배치 등 산불 대책을 마련했다.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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