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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핵안보 계속 협력"…대북제재 완전이행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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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은 마지막 핵안보정상회의인 제4차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핵 안보에 대한 양자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 핵문제 대처를 놓고 협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지시간 어제(3월31일) 오후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국제사회 공동의 이익과 안보를 위해 핵안보를 증진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지켜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선전 대학교의 시험용 원자로인 '소형 중성자원 원자로'와 가나와 나이지리아에 지은 원자로를 저농축 원자로로 전환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그러나 공동성명에서 북한 핵문제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정상은 회담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철저하고 완벽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정쩌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밝혔습니다.

중국 신화통신도 시 주석이 회담에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완벽하고 엄격하게 북한에 대한 유엔 결의안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을 시작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을 표명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역 안보와 안정성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나와 시 주석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시 주석과 나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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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국제적 의무를 위배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핵과 미사일 실험과 같은 행동을 어떻게 억제할 수 있는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미국과 중국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소통과 공조를 해왔으며 앞으로 이를 강화해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분쟁과 갈등이 있는 분야에서는 미·중 양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실질적 해결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배치하는 데 단호히 반대한다"며 한반도 '사드'배치가 중국의 국가안보와 동북아 전략적 균형에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항해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위장해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어떤 행동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이 남중국해 주권문제에서 어느 일방의 편을 들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과 군사시설을 건설하는 데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세계적인 경기둔화를 고려할 때 어느 국가도 경쟁적으로 통화가치 절하에 나서서는 안 되고 자국 내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 재정정책을 펴야 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자 간 투자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가속해나간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어떤 나라도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을 부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미국과 양자 투자협정 대화를 조기에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사이버 안보와 테러리즘 대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그 밖에 파리 기후변화 협약의 이행과 이란 핵, 시리아·아프가니스탄 사태 등 공통의 현안을 놓고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장 부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은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으며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회담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으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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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논설위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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