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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바꿔야 할까'…온난화로 나무심기에 너무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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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구 한 공원에서 식목일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꽃과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성동구청)

1946년 제정한 식목일(4월5일) 평균기온이 70년 동안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가 서울, 강릉,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 6개 도시의 식목일 평균기온이 1940년대보다 2~3℃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식목일 평균기온이 1940년대 7.9도였지만 70년대에는 9.8도로 올랐고, 최근 10년 평균기온은 10.2도까지 올랐습니다.

6개 도시 중에는 최근 10년 대구가 12.4도로 1940년대보다 3.5도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6개 도시의 최근 10년 식목일 평균 강수량은 1940년대보다 모두 줄었다.

강릉은 0.7mm로 1940년대보다 7.8mm 줄어 6개 도시 중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평균 기온이 오른 탓에 1940년대 식목일 평균 기온이 최근에는 3월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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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최근 10년 평균값과 비교하면 약 19일 빠른 3월17일께 1940년대의 식목일 평균기온이 관측됐습니다.

강릉은 24일가량 앞당겨졌습니다.

최근 식목일 평균 기온이 오르자 일부에서는 일찍 나무를 심는 곳도 있습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이달 26일 식목일을 일주일 앞당기는 '온난화 식목일'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산림과학원 분석 결과 나무 심기는 평균기온이 6.5도일 때가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 서울 일평균 기온이 처음 6.5도를 기록하는 때는 3월17일이었고, 제주는 이보다 더 빨라 2월1일이었습니다.

식물학자들 사이에서는 4월 초면 싹이 트고 잎이 나기 때문에 사실상 나무를 심을 수 없는 때라며 식목일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산림청은 행정력·홍보비용 낭비와 역사성 등을 고려했을 때 현행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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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희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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