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산 국제 업무지구 개발비리 의혹에 연루된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허 전 사장은 자신이 모함을 받고 있다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31일) 아침 9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허 전 사장은 준비해 온 메모를 꺼내 읽으며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자신에 대한 모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허준영/전 코레일 사장 : 저는 어느 누구의 청탁이나 일체의 비리에 연루된 적 없습니다. 부디 충신을 역적으로 모함하는 이 땅의 불의를 응징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허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일 때를 포함해 최근까지 측근 손 모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측근 손 씨는 용산 사업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낸 업체를 실제 소유했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손 씨가 사업비로 지급받은 1백억여 원 가운데 9억 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했고, 추가 수사 과정에서 손 씨가 허 전 사장 측에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을 상대로 삼성물산과 손 씨 업체의 계약에 영향력을 행사한 건 아닌지, 부정한 금품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