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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中에 견제구…"핵보유국에 핵탄두수 공개 요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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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4월 10∼11일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핵보유국에 핵탄두 수 공표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31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기시다 외무상은 전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핵탄두 수가 분명하지 않으면 감축 협상은 성립되지 않는다"며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지역과 국제 사회의 신뢰를 키우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시다는 이어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에 핵탄두 수의 정기적인 보고를 요구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기시다의 이 같은 발언은 정확한 핵탄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또 기시다는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이번 G7 외무장관 회의를 통해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메시지를 내고 싶다면서 핵군축에 방점을 찍은 '히로시마 선언'을 회의 기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 G7 외무장관들이 원폭 사망자 추도비와 자료관이 있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기운을 높이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조율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기시다 외무상은 군사적 측면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약해진 중일 고위급 대화 동력을 살리는데도 부심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이 이르면 4월말 중국을 방문,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양국이 조율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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