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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인간과 닮아가는 '日 지능형 로봇'…기대 반 두려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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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입니다. 이 도라에몽 캐릭터는 뭘 해도 안 되는 친구를 돕기 위해서 미래인 22세기가 보낸 일종의 만능 로봇인데요, 도라에몽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엔 인간과 기계의 교감과 공존을 강조하는 세계관이 서구에 비해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세계관이 일본인들의 인식 속에 오랫동안 침투하고 퍼진 영향인지 일본은 로봇을 개발할 때도 인간형 로봇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최선호 특파원의 취재파일 보시죠.

[어서 오십시오. 헨나호텔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체크인하실 손님은 1번을 눌러주시고, 체크아웃하실 손님은 오른쪽 터치패널을 이용해주세요.]

지난해 7월 일본 안의 네덜란드 마을이라 불리는 나가사키현 하우스텐보스에 직원들의 대부분이 로봇으로 이루어진 호텔이 등장했습니다.

청소와 경비를 제외한 접객에서부터 짐 운반, 객실 조명과 목욕물 관리 등을 모두 로봇이 도맡아 하는데요, 카운터에는 동물 로봇과 마네킹 느낌이 나는 미모의 여성 로봇이 서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처럼 최대한 사람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전자업체 도시바는 세계 최초로 뚜벅뚜벅 두 발로 걷는 로봇 아시모를 생산한 데 이어, 사람인지 로봇인지 헷갈릴 정도로 사람 같은 로봇 지히라 아이코를 내놨는데, 이후 지히라 준코와 지히라 가나에로 점점 업그레이드됐고 수화를 비롯한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관광 분야에서 쓰임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소프트뱅크는 지난해부터 사람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다는 인공지능 로봇 페퍼의 판매에 들어갔는데, 지난주에는 도쿄에 전적으로 페퍼만으로 운영되는 휴대폰 매장의 문을 열어 손님들로부터 신기하고 귀엽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나가와현의 한 노인복지시설에서는 이미 후지소프트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팔로가 매일 할머니 할아버지들 앞에서 공연을 하거나 말동무가 되어주고 있고, 각종 도우미 로봇이 고령자와 장애인들의 가사와 쇼핑 등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로봇들이 사람을 닮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점차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어서 막연한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 기자도, 일주일 전 무인점포 개장 행사에 갔을 때 고객들이 로봇이 사람만은 못 한 것 같다고 말해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꼈다는데요, 대신 이 로봇은 지금도 미국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과 연결돼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훨씬 더 강해질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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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리포트] 일본은 왜 '인간형 인공지능 로봇'에 집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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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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