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린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놓고 당사자 사이의 고소·고발 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박 전 대표를 무고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그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이번 달 초 정 전 감독을 상대로 위자료 6억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내는 한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데 따른 대응 차원입니다.
두 사건 모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로 배당됐습니다.
지난 2014년 말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이 "박 전 대표가 직원들에게 성추행과 폭언 등을 했다"고 폭로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박 전 대표의 강제추행 등 혐의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서울시향 직원 10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허위사실 유포 과정에 정 전 감독의 부인이 연루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정 전 감독의 부인 구 모 씨는 경찰이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 지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사실을 공표한 것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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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정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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