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서울 지하철 양대 공사,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의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서울 메트로 노조의 반대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지하철 경쟁력 향상을 위해 1호선에서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와 5호선부터 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를 통합하는 방안을 야심 차게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1년여의 논의 끝에 결국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서울메트로에는 민주노총 산하의 서울지하철 노조와 한국노총 산하의 서울메트로 노조, 이렇게 두 개의 노조가 있는데, 이 서울메트로 양대노조의 통합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가 절반 넘게 나온 겁니다.
이로써 노사정 잠정합의안은 무효가 됐습니다.
또 다른 통합 대상 공사인 도시철도 노조는 71%가 통합에 찬성했지만, 노조 한 군데라도 반대를 하는 곳이 있으면 통합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2014년 발표한 지하철 통합혁신은 사실상 동력을 잃었단 분석입니다.
서울시와 두 공사, 그리고 노조가 재협상을 거쳐서 수정된 통합안을 다시 내놓을 수는 있지만, 1년에 걸쳐 합의한 통합안이 부결된 터라 향후 협상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투표 결과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아직 통합이 완전히 무산됐고는 볼 수는 없다면서 내일 노·사·정 간담회에서 향후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